"Hello !!" _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워크샵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방한을 기념해 가진<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워크샵>이 3월 12일, 13일
양일간 제로원 센터에서 열렸다.
3월의 봄기운 가득한 하늘은 워크샵을 위해 제로원 센터를 찾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들뜨게 했다.
워크샵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9시부터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고, 3층에 마련된 강연회실은
사그마이스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는 참가자들로 차곡차곡 채워졌다.
그들 중에는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었던 그와 워크샵을 같이 한다는 기대감에 밤
잠을 설쳤다는 이도 있었고, 다른 나라에서 그를 본 후 그의 작업과 외모에서 풍기는 매력에 빠져서 꼭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국민대 뿐만이 아닌 타 대학에서 디자인
을 전공하고 있거나 현재 각 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포함해 총 42명의 디자이너들과 학생들이었다.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 드디어 기다리던 사그마이스터가 강연실로 들어섰고 특유의 유머 있는 말솜씨와 매
너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날의 주제는 “디자인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
(How to touch somebody's heart with design?)”이었는데, 참가자 각자가 감동을 주고 싶은 사람을 선정
해서, 그 사람을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자는 것이 사그마이스터의 주문이었다. 참가자들은 그와 함께
하는 매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려는 듯 모든 행사시간 내내 진지함을 잃지 않았고, 사그마이스터 또한 이에
보답하듯 42명의 참가자들을 일일이 대하며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6시가 조금 지나서야 첫날 행사가 모두 끝이 났지만 참가자들 대부분은 10시가 넘는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진행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행사 이틀째인 13일은 전날의 작업물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 자리였다. 전날의 늦은 작업으로 인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들의 열의는 식지 않은 듯 했다.
이번 워크샵은 해외 유명디자이너와 국내의 예비 및 현직 디자이너들이 만나 국제적인 디자인의 흐름을
파악하고 서로의 디자인 마인드를 공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국민대학교 제로원 디자인 센터에서는 차세대 디자인을 주도할 국내외 작가의 소개와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