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장신구전에 초대합니다. ***
전시명: 은장신구전 2006 silver + 10 + bracelet
일 정: 12월13일(수)~12월23일(토), 오전 11시~오후 6시
오프닝: 12월13일(수), 오후 5시~8시
장 소: CRAFT 아원 2층 전시실
주 소: 인사동 아원공방 맞은편 2층
전 화: 02-734-3482
참여작가_금속공예가, 장신구작가 10명
고보형, 김경희, 심현석, 우진순, 이영임, 전지혜, 정용진, 최서윤, 홍성열, 홍지희
기획의도:
여러 공예분야의 전시 중에서도 겨울의 하얀 눈과 같은 담백함과 백색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은장신구전
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팔찌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선보일 다양한 작품은 은장신구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행사는 고대의 팔찌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과 의미를 재해석하고자 기획된 전시로 아래 첨부한 서문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획_정용진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금속공예학과 조교수
- 머리글 -
반지와 팔찌의 기본 형태인 원이란 시작도 끝도 없는 완전한 형태로 반지의 경우 사랑의 결속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였다면 팔찌는 상징적인 의미로 인간의 몸과 영혼을 연결해 주는 매체로 인식되었다. 이는 실제 장신구가 아닌 문신의 형식으로 또는 보호대로 사용된 흔적으로 보이는 고대유적이나 벽화로부터 찾을 수 있다. 고대인들이 무릎이나 팔꿈치 등 몸을 보호하는 역할로써 사용하던 보호대의 변형이 팔찌의 유래라고 인식되며, 이와 같은 역할을 대신하는 의미로 또는 순환과 윤회의 의미로써 몸에 칠을 직접 하거나 문신을 새겨 상징적으로 사용하였다.
다양한 소재와 장식으로써 표현되었던 팔찌를 담백한 회백색의 순수함을 지닌 은이라는 하나의 소재와 그 쓰임에 관심을 가지고 10명의 금속공예작가가 <은+10+팔찌>전시회를 통해 각기 다른 개념과 제작방법을 활용하여 전시를 준비하였다. 전통적인 원이나 타원의 기본적인 형태, 기존의 형태를 탈피한 조형성과 생각에서 출발한 팔찌 그리고 새로운 착용방식을 도입한 작품을 통해 작가는 그들만의 팔찌와 상징적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금속공예학과_김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