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울서 'Threshold, 13展'
"실험정신 넘치는 '젊은 예술'로 광주를 빛낸다"
2010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내 문화컨텐츠창조센터의 주인이 될 젊은 작가들의 첫 작품전이 광주와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컨텐츠창조센터 창작워크숍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창작워크숍 'Threshold, 13展'이 15-24일 광주 무등갤러리와 자리아트에서, 내달 2-11일에는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잇달아 열린다"고 9일 밝혔다.
광주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가진 이번 창작워크숍에는 13팀이 참가해 전통회화에서 사운드 아트, 인터렉티브 설치 등 실험성이 강한 작품들을 창조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Threshold(문턱)'는 작가 개인에게는 새로운 시도를 위한 경계선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가 넘어야 할 첫 '문턱'을 의미한다.
경력이나 학력보다 아이디어와 독창성을 기준으로 선발된 젊은 작가들은 한달간 광주에서 머물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디자이너 구병준(30)씨는 모나미 볼펜과 모기향, 옷걸이 등 대중들의 추억속에 스며든 추억 속의 디자인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실험음악가 '있다'(본명 최정은.26.여)의 'Toy Talking'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이용해 연주한 소리를 카세트 테이프에 담았다.
관객들은 텐트 안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고 카세트 레코더로 녹음된 '소리'를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광주를 재해석하고 도시성을 읽는 작업도 눈에 띈다.
영상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 민지애씨는 광주의 유명 나이트클럽과 오래된 연립주택, 무등산 입구 식당가, 상무대 영창 등 광주의 곳곳을 조각사진으로 엮어 낯선 도시 '광주'를 탐색했다.
말레이시아 작가 빈센트 레옹의 '서브웨이 익스프레스'는 광주의 지하철을 촬영한 비디오 설치 작품을 통해 광주의 역동성과 일상적 삶의 속도를 표현했다.
문화콘텐츠창조센터 창작워크숍 사업팀은 지난해 10월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35세 미만의 젊은 창작자를 선발, 팀당 300만원 내외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했다.
사업팀 관계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뒤 왕성한 활동이 기대되는 젊은 신진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전시"라며 "구 도청의 작업실은 문화컨텐츠 개발을 위해 작가들에게 개방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산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_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