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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shold,13展 광주 전시 오프닝 현장
실험정신 넘치는 ‘젊은 예술’ 展 열려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 ‘문턱’을 넘어섰다는 의미로 지난 15일
展이 열렸다.
1월15일-24일 광주 무등갤러리와 자리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2010년 완공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시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문화콘텐츠창조센터 창작워크숍 결과물이다.
창작워크숍은 35세 미만의 젊은 창작자를 대상으로 경력과 학력이 아닌 독창적인 아이디어만을 기준으로 작가들을 공모, 선정된 작가들에게 팀당 300만원 내외의 창작금을 지원하였다.
국내외 총 13명(팀)의 아티스트들이 작년 11월13일부터 4주간 광주에서 거주하며 회화부터 실험음악, 인터랙티브 설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작업들을 펼쳐냈다.
15일 전시 오프닝에는 참여 작가인 ‘있다’(itta)와 류한길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있다’(itta)의 ‘Toy Talking’ 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이용하여 연주한 소리를 카세트 테이프에 담는 퍼포먼스이다. 장난감의 단조로운 소리들이 결합되어 상상 이상의 음악적인 효과를 낸다. 관객들은 설치된 텐트 안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고 녹음된 ‘소리’를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류한길의 ‘레이블 매뉴얼(manual)'은 컴퓨터의 노이즈로 음악을 만들어 내는 실험 음악이다. 작품은 실험음악가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웹상의 음악 레이블을 만든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그 외 참가한 작가들은 김태균, 김인구, 어윤정, 구병준, 민지애, 손선영, 한송이, 성화진, 오민정, 신현진, 안정, 빈센트 레옹 Vincent Leong, 와산 리오클랑 Wasan Rioaklang 이다.
김태균이 시도한 ‘역순 회화’는 일반적인 회화작업과 정반대의 순서로 진행된다. 투명필름에 그림을 그린 후 입체물에 덧입혀 평면성을 탈피한다. 2,3차원의 화면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내어 회화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구병준의 ‘extraordinary’는 초기 산업사회의 생산물들 중에서 한국 디자인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닌 제품들을 찾아내어 모나미 볼펜, 모기향, 열쇠, 시계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였다.
민지애의 ‘복합적 풍경’은 광주의 도시성을 재해석한 내용이다. 낯선 도시에 대한 작가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훑어 내려가며 도출된 결과를 사진 조각과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빈센트 레옹 Vincent Leong의 ‘서브웨이 익스프레스 Subway Express’는 광주에 머무르면서 지하철을 촬영한 비디오 설치작품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려는 광주의 역동성과 일상적 삶의 속도에 대해 고찰한 흔적을 보여준다.
전시 현장에는 그간 창작 워크숍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광주시민들이 참석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기 위한 첫 문턱을 넘어선 것을 함께 축하하였다. 관객들은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작품들이 많아 다가가기 쉽다며 전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광주에서 전시를 마친 후에는 2월 2일-11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국민대학교 제로원 디자인센터(02-745-2490)에서 서울 전시가 진행된다.
문화콘텐츠창조센터 창작워크숍은 앞으로 1년에 두 차례의 창작워크숍을 개최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주인공이 될 젊은 작가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 문화콘텐츠창조센터 창작워크숍 사업단 062-229-2566
제로원디자인센터 02-745-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