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요코오 다다노리(71)는 '일본의 앤디 워홀'이라고 불리는 그래픽 디자이너 겸 화가다.
1960년부터 1981년까지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이후부터 화가로 전향해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회화, 판화,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내놓고 있다.
가장 일본적인 스타일로 평가되는 그의 작품은 일본 현대미술이 보이는 모든 특징을 다 갖추고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재, 서구문화와 대중문화, 일본풍 군국주의, 엽기와 해학이 짜깁기 된 그의 작품은 'J-팝'을 만들어내는 일본의 순수미술가들이나 대중문화계에 큰 영향을 줬다.
대학로에 있는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는 30일부터 그의 작품 경향을 잘 볼 수 있는 포스터들을 보여주는 전시를 시작한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기획한 전시다.
작가가 모더니즘 디자인과의 결별을 다짐하면서 1965년에 만든 '요코오 다다노리' 등이 주목할 작품. 9월30일까지. ☎02-745-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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