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 '윈드램프' -김경국 (공업디자인)
지난 19일 ‘혼류와 통섭’을 주제로 진행된 2009서울디자인올림픽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분야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의미로 개최된 공모전에는 총 38개국에서 1206개의 작품이 접수됐는데요. 그중 독특한 컨셉트로 시선을 끈 작품 세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상은 김경국(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 학생) 씨가 디자인한 ‘윈드램프’입니다. 공감각적인 컨셉트 디자인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풍력 발전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조명등입니다. 다리 밑에 설치된 ‘윈드램프’ 보이시죠. 꼭 샹들리에 같은데요. 이렇게 바람이 많은 부는 다리 밑에 풍력 발전기를 매달아 놓으면 전력을 모으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추가 전력 없이 한강의 밤을 아름답게 비출 수 있는 조명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LED조명을 사용했기 때문에 전기 효율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조명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기 때문에 바람을 피부가 아닌 눈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은상은 김효진씨의 ‘세비어 버드’가 수상했는데요. 현재 전 세계는 물 부족과 오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확보가 절실한데요. ‘세비어 버드’는 활엽수 나뭇잎의 호흡 활동을 이용해 물을 만들어내는 컨셉트 디자인입니다. 나뭇잎이 광합성을 하는동안 이를 감싸놓으면 진공상태가 되는데요. 잎의 증산작용을 통해 나오는 기체 상태의 물을 모아 받아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집게 모양으로 돼 있어 어려움 없이 나뭇잎을 감쌀 수 있습니다. 작가는 여러 해외 과학사이트를 찾아다니며 이같은 원리를 찾아냈다고 하는데요. ‘세비어 버드’가 실제로 생산된다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물 부족 사태를 막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상은 김영석씨의 ‘원 카드’입니다. 지갑을 열면 신용카드, 교통카드, 멤버십카드 등 각종 카드로 가득 차 있는데요. ‘원 카드’는 디지털 방식의 전자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카드 하나에 다양한 종류의 카드 정보를 담을 수 있는데요. USB가 삽입돼 있어 카드의 정보 뿐 아니라 실시간 사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셀렉트휠 보이시죠. 이것을 돌리며 사용할 카드를 고른 뒤 결제하면 끝. 아주 간편하게 쓸 수 있겠죠. 플라스틱 카드의 낭비를 없애고 영수증 종이도 아낄 수 있어 친환경적인 카드가 될 것 같습니다
*황금해치상(대상) : 김경국(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 (kcube@cyworld.com)
서울 한강에 기능과 외관이 공존하는 디자인, 관광과 디자인이 통섭하는 공공설치물, 그리고 시민들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감각적 디자인을 가진 저탄소, 친환경적인 새로운 친환경 도시 아이콘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철해치상 : 이명우(국민대학교 그린디자인), (lmw225@gmail.com)
지구온난화를 “WORLD WAR Ⅱ”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WORLD WAR_M”으로 정의하였다. 이는“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WORLD WAR III”을 암시한다.
전쟁이 또 다른 전쟁을 낳듯이 우리가 발생시킨 지구온난화도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모든 국가는 지구온난화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중앙일보 2009.10.22 02:33 입력 이지은 기자 [jelee@joongang.co.kr]
원문보기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10/22/3515100.html?cloc=olink|article|default
*수상작품 보기 : http://sdo.seoul.go.kr/compe/winn.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