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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 스타플레이어를 꿈꾼다 _이덕산 “아직까지 세계적인 한국의 디자인 전문회사는 없는 것 같아요. 스포츠를 예로들면, 월드컵 4강을 이뤄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국가 대표팀도 필요하지만, 박지성, 이영표와 같이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도 필요한데 말이에요.” 밀라노에서 자신의이름을 내건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덕산씨. 그는 한국에서 공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회사에 다니던 중 출장길에 밀라노를 ‘맛’보게 되었다. 그리고 1년 후인 1992년 밀라노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먼저 문화적 경험을 하기 위해 어학을 공부하며 가구 학교를 다녔고 후에 도무스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그곳의 문화를 알지 못하면 그 어떤 공부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무스 아카데미는 1년 과정이기 때문에 수업이 매우 빡빡하게 진행되었다. 그가 밀라노에 왔을 때만 해도 한국 유학생들의 대부분이 35세 가량으로 어느 정도 실무 경력을 쌓은 후에 공부를 하러 온 사람들이었기에 당시 30세였던 이덕산씨에게 호락호락한 무대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밀라노 거주 경력에 비례하는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한국 기업으로부터 디자인을 의뢰받고 있다. 그의 주종목은 제품 디자인. 그중에서도 유럽 수출용 휴대폰, 시계, 생활가전, 조명을 비롯해 요즘은 밀폐용기 디자인도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와의 계약 때문에 공개할 수 없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요”라고 말하는 그의 최근 프로젝트 중 많은 수가 한국 대기업들의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그래서 당장 양산될 제품들이 아니기에 ‘향후 몇 년간 이 프로젝트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음’이 계약 조건의 하나라고 한다. 작품설명 그의 동료 조셉 포라키스Jozeph Forakis와 함께 스와치의 시계 ‘아이로니 스쿠바200’시리즈를 디자인했다 디자이너 파브리지오 갈리Fabrizio Gali와 함께 스코트Scott 사의 스노우보드용 바인딩을 디자인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덕스 디자인iDdox Design'은 2001년 문을 열었다. 초기에는 도무스 아카데미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 조셉 포라키스 Joseph Forakis와 모토로라, 스와치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최근 들어 LG전자, SK텔레콤, 이탈리아의 도무스테크Domustech,스코트Scott, 마지스Magis, 포스카리니Foscarini 등과 프로젝트를 했다. 요즘 이덕산 씨는 스튜디오의 정체성을 만들어나가며 스튜디오 홍보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몇가지 구상 중이다. 또 비즈니스로도 성공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경영인 수업도 받고 있다. 학교 졸업 후 도무스 리서치 센터에서 2년 동안 전시기획, 제품 디자인, 수업 어시스턴트(조교)를 했고 마크 새들어Marc Sadler스튜디오에서 1년간 경력을 쌓은 후 프리랜스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그리고 3년 만에 독립해 한국인 최초로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의 살로네 사델리떼Salone Satellite(영 디자이너 페어)에도 참가했다. 물론 그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라크전이 일어났을 때는 유럽시장의 전반적인 경기 악화로 힘들었고 , 사업자 등록을 하고 1년이 지나면서 그 전년도 소들을 근거로 1년치 세금을 미리 내야 했을 때는 밤잠 못 이루며 ‘돈 걱정’에 너무 괴로웠다고 한다. 보통 밀라노에서는 월급의 반 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자기 사업체가 있다면 1년치 세금을 미리 내는 시스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그의 스튜디오에는 이덕산씨를 비롯해 한국, 아일랜드, 미국, 이탈리아, 영국, 터키 출신 디자이너8명이 일하고 있다. 그 중 둘은 한국에서 온 도무스 아카데미 후배들이다. 인터뷰가 이루어지던 기간 내내 한국에서 찾아온 여러 기업의 손님들을 위해 스튜디오 식구들은 물론이며 한국인 도무스 후배들을 동원해 밀라노 가이드에 분주했던 그는 한국인이기에, 밀라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뛰어다니고 밤낮없이 스튜디오를 지키며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 디자이너들도 일본 디자이너들이 그랬던 것처럼 밀라노라는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에서 한몫할 수 있을 것을 믿고 있다. 바로 그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회사명_아이덕스 디자인 iDdox Design 출신학교_도무스 아카데미 밀라노 거주기간_13년 정착 동기_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유명해진 외국 디자이너들을 많이 보았으나, 유명한 한국인 디자이너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에 ‘여기서 한번 해보자!’라는 결심으로 남게 되었다. 밀라노가 매력적인 이유_이탈리아 공업의 중심지로 세계적인 제조회사들이 많이 모여 있다. 이런 회사들은 회사 내에 디자이너를 두지 않고 디자인 용역 업체나 디자이너 개인에게 디자인을 의뢰한다. 이러 시스템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해볼 기회가 많다. 현재 하는 일_한국기업, 유럽 기업들이 의뢰해오는 밀폐용기, 조명, 가구, 문손잡이, 휴대폰, 시계 등의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나의 경쟁력_이곳 사람들은 내가 IT 강국 ‘한국’의 장점과 이탈리아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_스와치. 시계 디자인을 했었는데, 그들이 디자이너의 의도를 최대한 수용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에 감탄했다. 아주 작은 부분이었기에 첫 실무 미팅 때에는 구현하기 힘들 것이라고 하더니, 우리가 원하던대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온 것을 보고 놀랐다. 보통의 경우라면 ‘표가 크게 나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드니 디자인을 바꾸자’고 했을텐데 말이다. 그렇게 하여 스와치 시계의 평면적인 디자인을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아이로니Irony'시리즈 중 하나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국에 돌아간다면_아직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한국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밀라노에 남아서 꾸준이 한국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인 디자이너로서 한국의 디자인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 외국에 살다 보니 애국자가 되는 것 같다. 이덕산씨의 스튜디오 내부 사진. 벽면에는 부인의 작품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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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전통 흉내는 계승 아닌 ‘문화 왜곡’ 건축 전문가 3인에게 사찰 현대화 물으니 “법당에 들어선 순간 부처님의 말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 숨쉬는 공간을 창조합니다.” 국민대 조형대학 김개천 교수는 만해마을 만해사, 담양 정토사, 법천사 등을 통해 기도와 수행의 공간을 넘어 자연과 불교, 건축이 합일된 공간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현대 사찰 건축이 가장 지양해야 할 점은 단순한 과거의 답습”이라며 “새로운 정신,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한 건축은 의미가 없다”고 단정 지었다. 김개천 교수는 “불교는 나라와 시대, 환경에 따라 변하고 발전해 왔다”며 “많은 종교들 중 불교만이 유일하게 변화를 인정해 왔지만 유독 현대 사찰 건축에서만은 그러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통을 전통 그대로 보전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만큼이나 새로운 창조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교건축 나라와 환경따라 변천” 건축을 통해 공(空) 사상을 표현한다는 김 교수는 열린 눈과 마음으로 현대적 사찰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사찰은 폐쇄된 공간이 아닌 자연과 합치된 열린 공간으로 하나의 가람은 거대한 우주를 상징한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건물만이 건물이 아니라 도량 주변의 산, 강, 하늘까지도 모두 사찰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불자라면 단순히 건물만을 볼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김개천 교수는 “훌륭한 건물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수많은 해석을 낳을 수 있어야 한다”며 “무언의 법문이 쏟아지는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불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건물을 만드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건축에는 이 시대의 불교와 시대정신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도피안사 향적당 등 현대 건축의 가장 보편적인 소재인 콘크리트를 이용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사찰 양식을 창조하고 있는 건축가 이일훈 씨는 “사찰은 불교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보편적 가치관과 환경, 기술 등 모든 것이 함축돼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도는 미래의 문화재를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일훈 씨는 “닫혀있는 전통에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하며 “열린 미래관으로 시대와 환경에 따라 전통에 대한 가치관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완전한 기록도 없는 상태에서 옛것을 복원한다며 콘크리트로 기와를 만들고 공포를 제작하는 것은 어떠한 철학도 없이 단지 전통의 이름을 빌어 흉내만 내는 죄악”이라며 “전통양식에 따르지 않을 바에는 오히려 현대에 맞게 응용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후손을 위해서도 올바른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일훈 씨에 따르면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사찰 건축의 변천은 곧 목조 건축기술의 발전 과정을 의미한다. 그는 “어느 순간 전통이라는 미명아래 새로운 방식의 접목은 사찰 양식이 아닌 것이 치부돼 버렸다”며 “하지만 어떠한 것도 완벽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이일훈 씨는 ‘활공루’라는 도피안사 향적당 1층의 공간을 들었다. “도피안사를 찾은 불자들은 어느 곳보다 기둥과 마루만으로 조성된 활공루를 좋아하는데 이것은 옛 건축양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정자, 루, 마루 등을 응용한 것”이라면서 “불자와 시민들이 활공루를 좋아하는 것은 이미 한국인의 내면에 잠재된 익숙함 때문”이라고 전통과 현대의 접합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독창적인 생각이나 새로운 기술만큼이나 경제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진 무문암 등 현대적인 공법을 사용하면서도 전통 사찰의 공간 배치를 무리 없이 살려내 사찰 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국대 건축공학과 김홍일 교수는 “현대적 건축 재료와 기법을 가지고 어정쩡하게 고건축을 흉내 내는 것은 전통의 계승이 아니라 파괴”라며 “건축 재료가 달라진 만큼 공법과 건축 기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전통 건축을 현대식 재료와 공법을 통해 재현 했지만, 전통도 현대도 아닌 유령 같은 건축물이 돼 버린 민속박물관이 이 시대의 딜레마를 잘 말해주고 있다”며 “새로운 재료를 통한 새로운 시도가 이 시대 사찰 건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불교적 세계관 맞게 공간 배치해야” 김 교수는 그러나 “현대적 공법을 통해 새로운 양식의 사찰 건축을 만든다하더라도 지켜야 될 몇 가지 조건이 있다”며 불교 교리와 세계관에 바탕을 둔 공간 배치와 건물간의 위계질서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또 “우리 건축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요소들, 이를테면 바깥으로 내민 기둥, 내 외부 공간을 잇는 툇마루, 지면에서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지붕 등 전통 요소들을 어떤 식으로 계승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특히 “현 시대가 사찰 건축의 과도기인 만큼 스님은 물론 건축가들이 책임감을 갖고 창조적인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넓은 마당과 큰 집으로 표현되는 현대 사찰 건축의 천박성을 극복하기 위한 교계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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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물 공예와 디자인전 쇳대박물관이 기획하는 철을 다루는 열한명의 금속공예가 초대전으로 우리학교 출신의 선배도 전시를 합네요^^ 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공예 작품들과 조각품,디자인 제품 100여점이 출품됩니다. 초대작가 김경환, 김홍룡, 박광윤, 유재중, 윤경환, 이근세, 이대원, 이병훈, 전혜근, 조성호, 최기준 일시 2005년 6월 15일(수)- 29일(수) 장소 쇳대박물관 3층 전시실과 옥외 공간 02-766-6494 * 6월 15일에 한해 4층 박물관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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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_김철수 교수 공업디자인은 우리가 생활을 영위해나가는 여러 가지 도구들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일반가정에서 소유하면서 우리가 늘 사용하는 제품, 그리고 우리가 소유하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것(예를 들면 공중전화라든지 금전등록기, 미용실에서 머리할 때 사용하는 기구들,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자재들과 운송수단)등 모든 것이 산업디자인의 대상들이다. 우리학과에서는 소비자제품에 관련된 것, 그리고 상업용, 서비스업용 비품에 관련된 것, 운송수단에 관련된 것 등을 학년별로 나눠서 가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편의시설인 환경디자인도 가르친다. 1학년 때는 디자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테크닉을 가르친다. 디자인의 표현기법과 좋은 디자인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배우며, 자연물을 이용한 디자인을 하게 된다. 또한 자기 스스로 모티브를 찾아서 디자인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2학년이 되면 처음으로 공업디자인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된다. 기초공업디자인이라는 수업에서 디자이너로써의 자세와 시간개념들을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언제까지 제작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시간이 전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선풍이 디자인을 너무 잘하려다 보니 결국 디자인이 가을에 완성이 됐다면 그것은 의미가 없어진다. 온풍기가 여름에 나와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디자인에서 시간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3학년이 되면 여러 가지 전문적인 필드, 즉 가전제품에 관련된 것 그리고 자본제나 생산제에 관련된 분야를 중점적으로 배우게 되고 4학년은 사람들이 다니는 거리에 놓여지는 편의시설(육교, 휴지통, 벤취, 가로등, 게시판 등)인 환경시스템분야를 배우게 된다. 즉, 어떤 공간을 선택하여 그 공간에 높여질 수 있는 것들을 기획해서 디자인 하는 것들을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입시에 길들여져 있어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 너무 힘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많다. 디자인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힘들겠지만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사물 등을 볼 때 ‘나라면 이렇게 디자인 했을 텐데’라는 자신의 입자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디자인의 모든 분야가 국내에서만 통용되어져서는 발전의 한계가 있다. 국제적으로 통하지 않으면 디자인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길 권한다. 이를 위해서 영어와 컴퓨터 활용능력을 공부해 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보에 빨리 대처하는 눈을 키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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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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