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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징후'展 제로원디자인센터 시각디자인전공 현태준강사의 '사춘기 징후'展 이 로댕갤러리에서 열립니다.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만화 등 여러장르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_일시 : 2006.09.01-11.05 _장소 : 로댕갤러리 _개관 :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휴관) 10:00-18:00 (입장마감 17:30) _전시설명 프로그램 평일 2회(14:00, 16:00) / 주말 3회(11:00, 14:00, 16:00) 문화봉사자 도슨트(docent)가 관람객에게 전시작품을 설명합니다. 로댕갤러리 '사춘기 징후'展 는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전개양상을 조망해보는 전시로, 사적인 감수성의 영역과 공적인 사회문화의 영역이 교묘하게 결합돼 있는 오늘날 미술의 한 단면을 드러내 보인다. 우리 시대의 상당수 작가들이 소년기나 학창시절, 또는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주변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로운 작업을 생산하는 점에 주목한 이 전시는, 제도의 언저리를 맴도는 동시대 미술가들의 심리적 갈등이 '사춘기'라는 인생의 과도기에서 겪게 되는 내면적 모순과 놀랄 만한 유사성을 지닌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러나 이들의 표면적 감상주의의 이면에는 묵직한 비판의 의지가 내재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현대 한국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겪은 급격한 변화는 가치관의 혼돈을 야기하고, 그로부터 초래된 보이지 않는 곳의 균열과 결핍의 현상이 현대 미술가들에게는 비판적 사유의 출발점이자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 중력과 속도가 충돌하고 자부심과 열등감이 공존하는 한국사회야말로 아직 미성숙하거나 또는 성숙의 단계없이 조로해버려 사춘기적 징후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사회인 것이다. 관습과 권력에 대한 비판에서부터 일상에 깃든 모순을 들춰내는 일까지, 집단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개인의 탈정체성 추적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집요한 관찰자이자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온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교복 입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위계질서의 생산기관으로 지목되는 학교생활을 재조명하거나 주류문화에의 편입에 실패하고 좌절한 하위문화를 되돌아 봄으로써 개인적 경험과 기억에서 유추해낸 사춘기적 태도를 드러낸다. 또한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의 특이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대신 이를 유희화하고 상상의 영역을 확보하는 행위를 통해 기성문화와의 차별화를 추구한다.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만화 등 여러 장르와 다양한 작가층을 포괄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홍석, 박진영, 배영환, 새침한 와이피, 서도호, 양만기, 오형근, 임민욱, 장지아, 최민화, 플라잉시티, 현태준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현대미술가들이 걷고 있는 경계 위의 삶을 인생의 과도기와 견주어 보는 이번 전시는 '비판하는 이성의 눈'을 '불안한 사적 감수성의 세계'와 교차시켜 미술의 다양한 읽기를 시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http://www.rodingall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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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회사의 리딩기업 디킴스 CEO 김현경_의상 (81학번) 동문 구로공단과 첨단 기술? 전혀 매치될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오늘날 찰떡궁합을 이루며 새로운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날 온갖 오명의 대명사였던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라는 산뜻한 새 옷을 갈아 입은 지도 여러 해. 온라인 광고회사의 리딩기업 디킴스 김현경(의상 81학번) 사장을 찾아가는 길은 새삼스레 상전벽해의 감회를 느끼게 해주었다. 1990년대 첨단 기술로 무장한 IT 기업들이 입주해 테크노밸리로 유명했던 테헤란로는 오늘날 구로디지털단지에 그 명성을 넘겨줬다. 디킴스 본사는 얼마 전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해 나날이 사세를 확장중이다. 김재복(행정 67학번) 사무총장과 함께 사장실에 들어서니 총동문회 전 사무총장이신 문승주(행정 65학번) 디킴스 부사장이 김현경 사장과 함께 반갑게 맞아주셨다. 김현경 사장은 올해가 디킴스 창립 12년, 포털 사이트 다음 창립 12년, 정보통신부 발족 12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현경 사장은 온라인 광고회사의 CEO지만 의상학과 출신이다. 인터뷰를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 일이다. 당연히 여자일거라 생각하고 무심히 번호를 돌리자 들려오는 남자 목소리. 순간 잘못 걸었나 싶어 재차 확인하니 김현경 사장이 맞단다. 이름만 보고 지레짐작으로 여자일 거라 생각했던 잠시잠깐의 착각이었다. 김현경 사장은 이름과 학과 명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의상학과 출신이 어떻게 전혀 생소한 분야인 온라인 광고회사의 수장이 되었을까? 김현경 사장은 어렸을 때부터 남과 다르게 행동하고 블루오션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었단다. 그래서 의상학과에 진학했고, 특채를 마다하고 공채로 한일그룹에 입사해 홍보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 오늘날 온라인 광고회사의 수장이 된 계기가 됐단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패션브랜드매니저를 꿈꾸며 의상학과에 입학해 공부하고, 졸업 후 홍보 쪽에서 일을 했으며 현재 이를 접목시키는 광고 쪽 일을 하고 있으니 이처럼 기가 막히게 궁합이 맞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현재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디킴스는 1990년대 중반 국내 PC통신이 시작되던 시절부터 인터넷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된 현재까지 12년 동안 온라인 마케팅 전문업체의 리딩기업으로서 최고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보다 넓고, 깊게 접근한다는 디킴스의 마케팅 방식은 현재의 디킴스를 만들어 온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디킴스의 창의력은 어떤 광고주, 니즈에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 광고주에게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왜, 온라인 광고인가? 이에 대해 김현경 동문은 온라인 광고의 장점은 다른 미디어가 가질 수 없는 개별적인 접근성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인터넷의 특성상 온라인 광고는 소비자가 더 민감하고 솔직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제품과 대중과의 관계가 아니라 제품과 ‘나’의 관계 형성이 가능한 곳이 인터넷이며 이러한 접근의 기본이 온라인 광고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광고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온라인 광고기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김현경 사장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새로운 온라인 광고 기법에 대해 많이 둔감해진 요즘 새로운 광고 기법은 더 이상 새로운 기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검색엔진 결과를 이용한 키워드 광고는 아주 보편적인 광고 기법이며 contextual ad (맥락광고)로 발전했다. 오버추어 콘텐츠매치, 구글의 애드센스는 유저의 검색어나 콘텐츠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엔진의 발전이나 신규 개발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단순하게 키워드 자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찾는 유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접근을 위한 의도로 그 만큼 광고 효과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 중 동영상을 활용하는 접근 방법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동영상을 만들어 올릴 때 광고를 전후에 삽입하거나 영상재생 중에 광고용 로고나 태그가 나오는 방법 등도 새로운 접근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김현경 사장은 디킴스의 성장 요인에 대해 사회와 국가가 불황일수록 온라인 광고 매출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시간과 비용은 절감시키면서도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올해 말까지 예상매출은 오프라인 광고 8조원, 온라인 광고 8500억원이며 디킴스의 2006년 취급액은 현재 100억원이지만 연말이면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말한다. 이 같은 성장은 온라인이라는 미디어를 소비자가 끊임없이 원하고 있고 그에 따른 각종 인프라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패턴을 좇아 디지털 마케팅에서 성공하려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광고는 소비자들의 감각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며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시킬 수 있는 온라인 광고는 오프라인 광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오프라인 광고를 하기 앞서 온라인 광고를 많이 하고 있다. 더군다나 수시로 업그레이드 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를 할 수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다. 디킴스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Once DKIMS Endless DKIMS(한 번 디킴스인이면 영원한 디킴스인). 즉 디킴스에서 양성된 인재는 스스로 떠나기 전에는 절대 놓지 않으며 구성원의 개인적인 비전을 추구해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제공하고 또 그 인프라와 시스템은 구성원들에 의해 재발전한다는 것이다. 김현경 사장은 디킴스는 인재를 최고 자산이라 생각하며 인재 양성 및 보유를 통해 직원들은 자기 만족을 하고 회사는 가치를 증대시킨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업계 최고 연봉을 지급하고 안식월, 야근자 택시비 무한 지원, 출근시간 조정, 서적 구입비 지급, 동호회 활동, 부서 워크숍 지원, 마니또, 도서왕 등 업계에서 독특한 기업문화로도 유명한 회사 지원 활동을 통해 자유분방하면서도 유연한 고유의 조직 문화를 형성해 업계에서 이직률 최저, 근속 연수 업계 최장 등의 업적을 이루어 왔다. 또한 매월 첫째 월요일 ‘DKIMS Day’라 하여 기존 월례 회의 스타일을 변화시켜 디킴스 발전을 위한 ‘공유와 수렴’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서와 직급에 상관 없이 5개 그룹으로 구성해 사내 이슈, 행사, 인사 등에 대해 토론 및 발표하는 자리다. 현재 디킴스는 DKIMS communications에서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가 마케팅을, C2C institute(신소비자 연구소)에서 오프, 유통/판촉 분야의 마케팅 전문가가 아이템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메밀양감자군)에서 브랜드 전문가가 브랜드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나이∙경력∙사고에 맞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사이클링 제도를 통해 인재를 보유하고 활용을 극대화하며 이윤을 창출함으로써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김현경 사장이 생각하는 성공론과 꿈에 대해 물어보았다. 김현경 사장은 “사람과 사람 간 관계(relationship)의 성공입니다. 작게는 저와 제 가족과의 관계부터 우리 디킴스 식구들과의 관계, 광고주와의 관계, 업계 관계자들과의 관계, 경쟁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소비자와의 관계까지 사람이 그 중심이며 관계의 성공이 곧 저의 성공입니다. 제가 원하는 관계는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디킴스 슬로건인 ` Once DKIMS, Endless DKIMS ` 가 말해주듯이, 한 번 인연을 맺은 이후에는 서로 주고받는 믿음과 발전을 통해 어느 쪽에서도 `포기`라는 것이 발생할 수 없는 관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가족이 저에게 갖는 `희망`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저는 노력하고, 제가 우리 가족에게 갖는 `믿음`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들이 노력해 준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어디 있겠으며, 그 이상의 성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는 회사, 광고주, 관계자들, 소비자까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매출을 얼마까지 올리겠다, 업계 몇위가 되겠다, 어떤 시장에 진출하겠다 등 사업적인 평가지수들은 제가 꿈꾸는 `이상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부수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에게 제가 이러한 얘기를 들려드리고, 여러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실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바로 저의 성공입니다"고 말했다. 사족 하나. 장시간의 인터뷰가 끝나고 지루해하셨을 김재복 사무총장님과 문승주 전 사무총장님, 김현경 사장과 함께 빌딩 지하에 있는 메밀양감자군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원래는 디킴스 직원들을 위해 만든 식당이지만 지금은 주변 회사원들에게 더 인기가 많아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그 동안 모인 명함 중에서 추첨을 통해 메밀양 1명, 감자군 1명을 추첨해 한 달 동안 2명에 한해 식사 제공을 하고 있으며 나중에 프랜차이즈화 예정이라고 한다. 비록 한 끼의 식사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디킴스의 기업문화와 배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그런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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