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디자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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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디자인' 보다 '디자인그린'이 돼야 성공한다." _2011년 01월 04일 20시 27분 01초


"'그린디자인' 보다 '디자인그린'이 돼야 성공한다."

<인터뷰 - 왕종두 그린연구소 소장>

-오랫동안 그린디자인 분야에 몸 담고 있는데 그 동안 한국 그린디자인 발전상황은 어떠한가?

▶우리나라는 약 8년 전부터 그린디자인이란 개념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일부 대기업들은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수출 규제를 맞추기 위해 일찍부터 그린디자인을 도입해 세계 추세와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은 2004년부터 그린디자인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경우 이번 정권 들어서 꾸준히 녹색성장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주먹구구식으로 그린디자인을 급격하게 밀어붙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이다.

-정부 주도하에 그린디자인 체제로 옮겨간다는 뜻인가?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최선책은 아니다. 그린디자인 체제가 올바르게 정립되려면 민·관·산·학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린디자인에 대해 가르치는 학교는 연세대와 청강문화대학를 포함해 10곳도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이렇게 그린디자인을 등한시하는 배경에는 산업계에서 특별한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직종이 아니면 신경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린디자이너가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 그린디자이너의 값어치가 올라갈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그린디자인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추세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린디자인을 하나의 트렌드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그린마케팅의 발전단계의 한 과정으로 그린디자인을 생각하지만 녹색혁명의 일부분으로 보는 것이 더 맞다고 본다. 이제 세계는 녹색혁명에 들어섰다. 앞으로는 인간의 생활양식도 바뀔 것이다.

-그린디자인이 인간 생활양식을 바꾼다는 뜻인가?

▶꼭 그린디자인에 국한된 건 아니다. 다만 이제는 한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쪽이 손해를 보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상생과 공존의 생활양식으로 바뀔 것이다. 생태계와 후진국등 피해를 당하는 쪽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런 의미에서 그린디자인은 인간과 환경의 밸런스를 맞추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린디자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이 아직까진 뜨겁지 않다. 어떤 이유로 보는가?

▶결국은 디자인의 문제다. 어떤 제품이던 디자인과 성능이 먼저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제품이라고 해서 자신의 돈을 희생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그린디자인 제품이 비싼 가격 때문에 호응도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품의 질이 그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하면 소비자들은 충분히 지갑을 열 것이다. 그린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그린'의 개념으로 제품을 만들면 앞으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

<왕종두 그린디자인 연구소장 약력>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국내최초 그린디자인 석사)졸업
1984~1994 두산그룹 광고대행사 (주)오리콤
1995~1997 현대그룹 광고대행사 (주)금강기획 CD실장
2006~현재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제로원센터 강의교수
연세대 친환경통합디자인과목 초빙교수
한국산업인력공단 에코디자인교육 초빙교수
지경부 산업디자인 심사 평가위원
서울시 그린디자인 정책 자문위원
서울시 공공디자인 심사 평가위원
환경부 포털 자문위원

원문보기 : http://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198

출처 : 이투뉴스 기사입력 : 2011년 01월 04일 (화) 10:00:18